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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1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2-11 조회수 : 607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마르1,41b)  
 
'나의 나병!' 
 
오늘 복음(마르1,40-45)은 '예수님께서 나병 환자를 고치시는 말씀'입니다. 
 
오늘 제1독서인 레위기의 말씀에서 언급되고 있는 것처럼 나병과 같은 악성 피부병에 걸린 사람은 부정한 사람으로 여겨져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아갈 수 없었던 '소외병 환자'입니다. 하지만 가엾은 마음이신 예수님께서는 그런 나병 환자를 고쳐주십니다. 
 
나병(한센병)은 몸의 지체가 문드러지는 문둥병입니다.
특히 눈과 코와 입과 두 손과 두 발과 같은 말초신경계에 두드러진 증세가 나타나는 병입니다. 
 
육체의 나병과 예수님의 치유기적을 바라보면서 이런 질문을 던져봅니다. 
 
나도 나병 환자는 아닐까?
마음이 문드러진 그런 나병환자, 그래서 종종 헛소리를 하고, 헛것을 보고 듣고, 헛된 행동을 하는 나병 환자는 아닐까? 
 
'2월11일'인 오늘은 '세계 병자의 날'입니다.
'2월11일'은 1858년 프랑스 루르드에서 원죄 없으신 동정 마리아께서 가난한 시골 소녀였던 베르나데트(벨라뎃다)에게 첫 발현하신 날입니다.
이후 여러 차례 발현하셨는데,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92년부터 해마다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2월11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제정하셨습니다. 
 
많은 병자들과 병자들을 위해 희생 봉사하는 천사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그리고 '2024년 제32차 세계 병자의 날 교황 담화'를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제2독서(1코린10,31-11,1)에서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먹든지 마시든지,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것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십시오. 유다인에게도 그리스인에게도 하느님의 교회에도 방해를 놓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10,31-32)  
 
주님의 도우심이신 성령의 힘이 더해져서 병자들이 치유되고, 나의 나병도 치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2코린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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