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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1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2-10 조회수 : 566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루카12,40)  
 
복(福)! 
 
오늘은 음력으로 새해인 민족의 큰 명절인 '설'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네 번의 새해'가 있네요. ㅎㅎ
전례력새해(12.3), 양력새해(1.1), 절기새해 입춘(2.4). 그리고 오늘 음력새해(2.10)입니다.  
 
'설명절'에 우리는 먼저 우리의 뿌리이신 조상님들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함께 모여 제사를 지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드리는 '설합동위령미사'도 먼저 떠나가신 조상님들을 기억하며 드리는 '제사'입니다. 그리고 설명절에는 어르신들께 세배를 드리고, 서로 덕담을 나눕니다. 
 
설명절을 맞이하여 새해 인사를 나눕시다!
그리고 오늘 제1독서(민수6,22-27)의 말씀인 '아론의 축복'으로 서로에게 복을 빌어줍시다!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주시리라."(민수6,24-26)  
 
오늘 복음(루카12,35-40)은 '깨어 있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루카12,35-36.40)  
 
'깨어있음의 첫째'는 모든 사람에게 복을 내려주시는 주님의 복(은총)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들(우산들), 곧 내 안에 있는 육의 열매들인 교만과 탐욕과 시기(질투)와 분노와 음욕과 인색과 나태(게으름)의 우산들을 성령의 힘으로 치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야고4,14) 
 
깨어 있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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