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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2-09 조회수 : 533

"'에파타!' 곧 '열려라!'."(마르7,34)  
 
'들음의 기적!' 
 
오늘 복음(마르7,31-37)은 '예수님께서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귀먹고 말 더듬는 이'에게 "'예파타!' 곧 '열려라!'"(마르7,34)하고 말씀하시자,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과 독서(1열왕11,29-32;12,19)를 읽고 묵상하면서 문뜩 떠오르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이 있었는데, '모든 사람을 위한 구원에 관한 말씀(로마10,5-21)'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말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로마10,17)  
 
그리스도의 말씀은 언제나 선포되고 있습니다. 사제의 복음 선포와 강론을 통해서, 그리고 다양한 매스미디어를 통해서 선포되고 있습니다. 
 
매일 다양한 형태로 선포되고 있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나는 얼마나 잘 듣고 있는가? 얼마나 잘 들으려고 노력하는가? 혹시 그리스도의 말씀이 선포되는 미사 때 집중하지 않거나, 졸거나, 주보를 보거나, 매일미사책을 보거나 하지는 않는지? 
 
구원은 들음으로부터 오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말씀을 잘 들으려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언제나 지금 선포되고, 지금 들려오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하고, 잘 들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들어 깨닫게 된 그리스도의 말씀을 잘 선포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사도 바오로의 외침입니다. 
 
들음의 지혜를 청했고, 이 은총의 힘으로 예루살렘 성전도 짓고 엄청난 영화를 누렸던 솔로몬, 스바의 여왕이 감탄한 솔로몬의 영화도 그가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거부했기 때문에, 주님의 분노를 가져왔고, 결국에는 다윗왕이 이룩한 통일 왕국이 다시 남과 북으로 갈라지는 이스라엘 왕국의 분열을 가져왔습니다. 
 
들음과 선포의 은총을 청합시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설명절 연휴 잘 보내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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