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성 생활의 날-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루카2,23)
봉헌의 삶!
오늘 복음(루카2,22-40)은 '아기 예수님께서 성전에 봉헌되시는 말씀과 그 모습을 목격한 시메온과 한나의 예언'입니다.
오늘은 '아기 예수님께서 하느님께 봉헌되신 것을 기념하는 주님봉헌축일'입니다. 그리고 '주님께 자신을 온전히 봉헌한 수도자들과 수도 성소를 위해 특별히 기도하는 날'입니다.
예수님의 부모인 마리아와 요셉은 모세의 율법대로 정결례를 치르고 성전에서 아기 예수님을 하느님께 봉헌합니다.
봉헌의 삶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삶 전체는 '봉헌의 삶'이었습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한 예수님의 육화의 신비인 탄생과 땀의 신비인 공생활에 계시되어 있고, 봉헌의 삶의 꼭대기에 '예수님의 십자가'가 놓여져 있습니다.
우리가 믿고 따라가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 봉헌의 삶이셨으니, 우리의 삶도 봉헌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살아내야 할 봉헌의 삶은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예수님과 하나가 되는 삶'입니다. 예수님처럼 '너를 위해 내 것이 내어지는 삶'입니다.
시작에서 마침까지 봉헌의 삶을 사신 예수님을 본받아 우리의 삶도 봉헌의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사셨던 봉헌의 삶을 '보다 더(Radical)' 살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수도자들입니다. 수도자들은 '예수님 봉헌의 삶인 복음삼덕의 삶', 곧 '순종과 가난과 정결의 삶'을 서약한 분들입니다. 신자들보다 더 봉헌의 삶을 살려고 애쓰는 많은 수도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침체되어 있는 수도 성소의 활성화를 위해 기도하는 오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하느님 앞에 엎드려 간절히 비오니, 사람이 되신 외아드님께서 오늘 성전에서 봉헌되셨듯이, 저희도 깨끗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저희 자신을 봉헌하게 하소서."(본기도)
오늘도 화이팅~
(~ 사도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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