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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30일 _ 조명연 마태오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1-30 조회수 : 664

오스트리아 정신 의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말합니다.

 

“사람은 ‘이 사람과 함께라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겠다’라고 느낄 때 사랑을 실감한다. 열등감을 품거나 우월성을 과시할 필요도 없이 지극히 평온하고 자연스러운 상태가 되는 것, 진정한 사랑은 그런 것이다.”

 

자기에게 반문해 보십시오. ‘나는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행동하도록 하고 있는가?’ 혹시 다른 이에게 불편을 주었을 때가 많지 않았습니까? 자기의 교만과 이기심 그리고 세속적인 기준을 내세웠을 때 불편함을 더 많이 안겨 줍니다. 특히 ‘어쩔 수 없었다’라면서 정의를 내세우며 나의 정당성을 큰 소리로 외치지 않았습니까?

 

이런 모습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따라서 계속해서 진정한 사랑에 대해 묵상해야 합니다. 진정한 사랑을 위해 때로는 율법도 어기셔야 했던 예수님, 사람들의 반대에도 죄인들과 함께했던 예수님, 진정한 사랑을 위해 당신 목숨까지도 내어놓으셨던 예수님의 사랑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상대방에게 평온함과 자연스러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겸손의 삶입니다. 남이 원하는 대로 남에게 해줄 수 있는 황금률도 겸손 없이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보여 주신 그 삶을 우리 역시 따를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세상을 사랑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고자 한다면 말이지요.

 

회당장이 아픈 딸을 고쳐 달라고 예수님께 청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회당장의 아픈 딸을 향하여 나가시는 길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부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여인은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라고 생각하고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댄 것입니다. 주님에게서 나오는 진정한 사랑을 봤던 것입니다. 이 사랑에 대한 믿음을 표현한 것이지요.

 

이제 회당장의 집에 다다를 때,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사람들은 이제 죽음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사랑을 보고,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면서 그 사랑을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소녀는 ‘탈리타 쿰!’이라는 예수님 말씀을 듣고 곧바로 일어서서 걸을 수 있게 됩니다.

 

앞서 ‘알프레드의 아들러’의 말처럼, 주님과 함께라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진정한 사랑으로 다가오신 주님과 함께하고자 하는 굳은 믿음이 필요합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면 됩니다.

 

 

오늘의 명언:사랑하는 것들은 쉽게 사라지기도 하지만, 다른 모습으로 반드시 돌아 온단다(카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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