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9일 연중 제4주간 월요일
요즘에는 듣기 힘들지만, 예전에는 늦은 밤에 들려오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바로 “찹쌀떡~~ 메밀묵”입니다. 간단한 리듬이 담긴 이 소리를 아마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추운 겨울, 사람이 많이 오가는 전철역 근처에서 ‘찹쌀떡, 메밀묵’을 외치며 파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고 합니다.
길거리 음식인데도 많은 사람이 거부감없이 이를 구매하신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단순히 찹쌀떡, 메밀묵을 좋아해서일까요? 아닙니다. 그들이 말하는 ‘찹쌀떡, 메밀묵’이라는 고유 장단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합니다. 외국인에게 이 장단에 맞춰서 “찹쌀떡, 메밀묵”을 외쳐보라고 하면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6글자밖에 되지 않지만, 우리만의 고유 장단이기에 따라 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것도 고유함이 있습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이 사랑 안에 머무는 이는 사랑 실천하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받는 것보다 주는 것에 더 행복해하며 남의 행복에서 더 큰 기쁨을 누리기도 합니다. 사랑이라는 주님의 고유함이 자기의 것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 실천에 주저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사랑 실천하는 것이 손해 보는 것 같고, 사람들에게 바보 멍청이 소리를 들을 것만 같습니다. 무엇보다 자기 욕심과 이기심 채우는 것이 먼저라서 다른 사람의 행복에 오히려 배 아파합니다.
사랑이라는 주님의 고유함을 간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고유한 사랑을 실천하면서 행복의 길로 나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 안에서 영원한 생명이라는 큰 선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덤에서 나온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을 예수님께서 만났습니다. 그 더러운 영을 아무도 휘어잡을 수가 없었지요. 그 안에는 군대라고 불릴 정도로 그 수가 많았지요. 이 마귀를 쫓아내시지요. 그런데 그 더러운 영들이 사람들이 산에서 놓아기르는 많은 돼지 떼에 들어간 것입니다. 마귀들이 들어갔던 돼지 떼가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호수에 빠져 죽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통해서 더러운 영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사람은 누구입니까? 더러운 영에 들렸던 사람입니다. 한 사람이 이제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모두가 기뻐하고 축하할 일입니다. 하지만 고장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자기 고장에서 떠나 주십사고 청합니다. 자기들의 손해를 생각했고, 앞으로도 그런 일이 또 생겨 손해를 볼까 두려웠던 것입니다. 이 안에 사랑은 없습니다.
사랑이라는 고유함을 잊어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이 없는 사람은 주님과 함께하지 못하고 쫓아낼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의 명언: 다정함이란 진통제이자 치료제, 비타민이자 영양제이다(정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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