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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27일 _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1-26 조회수 : 634

세상만사를 섭리하시고 보살피시는 우리 주님이심을 굳게 믿고 거듭 밀려오는 고통 속에서도 기쁘게 살아야겠습니다! 
 
 
“그때에 거센 돌풍이 일어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가끔 우리 인생 여정에도 거센 돌풍이 일 때가 있습니다.
때로 그 돌풍은 허리케인이나 토네이도처럼 강력한 타격을 우리에게 끼칩니다.
그로 인한 끔찍한 고통과 상처가 우리 공동체 안으로, 우리 가정 안으로, 내 영혼 안으로 밀려 들어와 우리를 큰 슬픔과 근심에 잠기게 만듭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그런데 정말 안타깝고 답답한 일은 우리의 구세주요 의지처이신 주님께서 그토록 힘겨운 순간 도무지 우리를 도와주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외칩니다. 
 
“대체 주님은 어디 계십니까?
주님이 계신다면 어찌 우리에게 이토록 혹독한 고통을 겪게 하십니까?” 
 
넘실거리는 파도로 인해 배 안으로 물이 가득 들이차게 되자, 잔뜩 겁에 질린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외칩니다.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아이러니하게도 생사의 주관자, 만물의 창조주,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의 외아들이 승선해 계시는데도 제자들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주님 품안에 푹 안겨서 더 이상 행복할수 없는 상황인데, 매일 주님을 모시고,
그분과 접촉하며, 그분이 내 안에 거처하시고 현존하시는데도, 대체 주님은 어디 계시나?
대체 뭐하시나? 라고 울부짖습니다.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우리네 인생 여정뿐 아니라 우주 만물, 삼라만상을 주관하시고 지배하시는 우리 주님이십니다. 
 
매일 밀려오는 근심 걱정들, 의혹과 불안함을 그때그때 자비하신 주님 손길에 맡겨드려야겠습니다.
세상만사를 섭리하시고 보살피시는 우리 주님이심을 굳게 믿고 거듭 밀려오는 고통 속에서도 기쁘게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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