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그분께서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마르3,2)
'배척 행위!'
오늘 복음(마르3,1-6)은 '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치시는 말씀'입니다.
어제 복음에 이어서 안식일 논쟁이 이어집니다.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고발할 구실을 찾습니다. 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쳐주시는지 지켜봅니다.
예수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로 나와라."(마르3,3) 하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마르3,4)
그러나 예수님을 고발할 구실을 찾고 있었던 바리사이들은 입을 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분노하시면서, 그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을 몹시 슬퍼하십니다. 그리고 "손을 뻗어라."고 하시면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쳐주십니다.
그러자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곧바로 헤로데 당원들과 더불어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합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다고 배척합니다.
'배척 행위!'
예수님을 하느님에게서 온 사람으로, 메시아로, 그리스도로 바라보지 않는 배척 행위는 지금 여기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향주삼덕(向主三德)인 신덕(믿음)과 망덕(희망)과 애덕(사랑)을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미 와 있는 하느님의 나라 안에 들어가고, 마침내는 영원한 하느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가려는 사람입니다.
그것도 모두가 함께.
그런데도 우리의 구체적인 삶의 모습을 보면, 예수님을 배척했던 바리사이들의 그 배척 행위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나와 다르다고, 나와 생각과 뜻이 다르고, 가진 것이 다르고, 생긴 것이 다르고, 지역이 다르다고 너를 배척하는 행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믿고 희망하고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 요한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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