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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1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1-11 조회수 : 658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마르1,41) 
 
'부활의 삶!' 
 
오늘 복음(마르1,40-45)은 '예수님께서 나병 환자를 고쳐주시는 말씀'입니다. 나병은 '피부병'입니다. 그리고 나병은 '소외병'입니다.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간절하게 도움을 청합니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마르1,40)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십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마르1,41) 그러자 바로 그의 나병이 가시고 깨끗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나병이 치유된 그를 돌려보내시며 함구령를 내리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마르1,44) 
 
그런데 나병이 치유된 사람은 예수님께서 단단히 이르신 함구령을 지키지 못하고, 나병이 치유된 기적 사화를 널리 알리고 퍼뜨립니다. 
 
예수님께서 '함구령'을 내리십니다.
왜, 함구령을 내리셨을까?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라는 참기적, 참부활'이 아직 남아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함구령을 내리셨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우리가 듣고 있는 복음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치유기적 사화'입니다. 이 사화는 '부활사화'입니다. '죽음의 상태에서 부활로 나아간 모습'입니다. 
 
'우리의 삶'은 '크고 작은 부활의 삶, 곧 죽음의 상태를 이겨내고 부활로 나아가는 삶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를 위해 죽으시려고 오신 예수님, 그 죽음을 이겨내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의 삶은 더욱 그러해야 합니다. 
 
부활의 삶을 위해 오늘도 제대로 믿고 희망하고 사랑하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당신 자애로 저희를 구원하소서."(화답송 후렴) 
 
(~ 루카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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