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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1-09 조회수 : 708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마르1,25)  
 
'권위!' 
 
오늘 복음(마르1,21ㄴ-28)은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는 말씀'입니다. 
 
주님세례축일인 어제로 성탄시기를 끝내고, 오늘부터 연중시기가 시작됩니다. 연중시기는 '인간의 구원을 위한 예수님의 구체적인 활동과 땀을 묵상하는 시기'입니다. 
 
'예수님 공생활의 주된 활동'은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에 관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실 때,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에 몹시 놀랍니다.
이유는 율법 학자들과 달리 예수님께서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권위'로 더러운 영을 쫓아내십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또 놀랍니다. "이게 어찌 된 일이야?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마르1,27)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곧바로 갈릴래아 주변 모든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습니다. 
 
'권위'는 '힘'입니다. '예수님의 권위'는 '사람들을 하느님의 나라로 이끄는 힘'입니다. '사람들을 구원으로 이끌고, 더러운 영들을 쫓아내는 하느님의 힘'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과 이 나라는 예수님께서 선포하시고 이끄시는 공정과 정의 나라인 하느님의 나라인가? 
 
모두 함께 잘 살고 일치되는 나라, 평화로운 세상을 지향하고 있는 하느님 나라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가? 
 
정말로 믿는 이들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믿고, 영원한 생명을 희망하고 있는가? 
 
우리는 매순간  '두 영(靈)', 곧 '깨끗한 영(성령)과 더러운 영(악령)에 의해 움직여집니다. 어떤 영을 따라가느냐는 문제는 '나의 자유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하느님의 힘(권위)'으로,
우리를 죽음으로 이끄는 더러운 영을 쫓아내고,
우리를 생명과 부활로 인도하는 성령을 따라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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