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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5일 _ 조욱현 토마스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1-05 조회수 : 652

복음: 요한 1,43-51: 필립보와 나타나엘과의 만남 
 
예수님은 필립보에게 “나를 따라라.”(43절) 부르신다. 필립보는 나타나엘을 주님께 인도하면서 그에게 “모세의 율법서와 예언자들의 글에 기록되어 있는”(45절) 분을 만났다고 한다. 나타나엘 역시 성경 연구에 열중하고, 메시아를 기다리고 찾던 사람이었다. 필립보는 다른 것은 이야기하지 않고 유다인들이 말하듯이 “나자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라는 분이시오.”하고 말하였다(45절). 나타나엘은 즉시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46절). 이 역설적인 질문에는 메시아가 아무런 의미도 없는 그런 지방에서 태어날 수 있다는 데 의혹이 있다고 한다. 필립보는 그에게 “와서 보시오.”라며 권한다(46절). 
 
나타나엘은 예수님을 만남으로써 이 의혹을 해결한다. 아직 인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47절) 하신다. 이 말에 깜짝 놀라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48절) 하셨을 때, 그는 완전히 믿게 되었다. 
 
무화과나무 아래 있다는 것은 율법을 연구하기 위한 것으로 아마 나타나엘은 메시아 대망에 관계되는 성경을 읽었을 것이다. 나타나엘은 예수님의 메시아성에 대한 자신의 신앙을 고백한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49절). 여기서 예수께서는 또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50절).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51절). 사람의 아들은 하느님의 충만한 계시의 장소이고, 하늘이 열리는 것은 천사들이 먼저 내려오고, 올라가는 것을 생각하게 할 것이다. 이 땅에 있는 사람의 아들로부터 천사들이 기도와 청원을 가지고 하느님께로 오르고, 그에게 봉사하기 위하여 다시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것이다. 
 
나타나엘은 예수님을 만나면서 굳은 신앙을 갖게 되었고 이제 더 큰 일들을 보게 될 것을 약속받았다. 중요한 것은 하느님을 이론적으로 알려고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분을 직접 체험하여야 한다. 우리의 삶을 통해서 체험으로 만나는 그분은 우리에게 더 큰 일들을 보여주실 것이며 깊은 신앙으로 인도해 주실 것이다. 이러한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 자신의 변화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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