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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1-04 조회수 : 673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요한1,41) 
 
'메시아!' 
 
오늘 복음(요한1,35-42)은 '메시아이신 예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첫 제자들에 대한 말씀'입니다. 
 
세례자 요한이 자기 제자 두 사람과 함께 서 있다가,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눈여겨보며 말합니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요한1,36) 이 말을 듣고 세례자 요한의 두 제자가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그 두 사람 가운데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였습니다. 그는 먼저 자기 형 시몬 베드로에게,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하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를 예수님께 데려갑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지금 우리 안에서 일어나야 할 멋진 모습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어린양이시요 메시아이신 예수님,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이신 주님의 간절한 마음입니다. 
 
요즘 갑진년 새해가 행복합니다.
합천본당으로 파견된 지가 어느덧 해가 바뀌어 4개월이 되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저는 이렇게 다짐하면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신자들을 더 믿고 더 사랑하자.'
'이 시대의 화두인 시노달리따스를 위해 나의 욕심들을 내려놓자.' 
 
이 다짐이 저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평화롭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다려온 메시아가 유다 땅 베들레헴에 탄생하심으로써 이 세상 안으로 오셨지만, 그 메시아는 지금도 매순간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신앙생활'은 단순합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메시아를 만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생활의 전부입니다. 
 
내가 메시아를 만나면,
내가 변합니다.
내가 너를 용서할 수 있고, 너와 화해할 수 있습니다.
나도 메시아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처럼 너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를 바라봄으로,
말씀으로,
성체성사(미사)로,
기도로,
우리 가운데 계신 메시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정성된 마음으로 메시아를 만나봅시다! 
 
(~ 루카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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