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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2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1-02 조회수 : 625

<나는 참으로 아는가>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요한 1,26) 
 
어둠 가운데에
빛 계심을
어둠은 모르지만
빛 품은 이는 안다네
비록 빛은 아닐지언정 
 
혼돈 가운데에
길 계심을
혼돈은 모르지만
길 걷는 이는 안다네
비록 길은 아닐지언정 
 
거짓 가운데에
참 계심을
거짓은 모르지만
참된 이는 안다네
비록 참은 아닐지언정 
 
미움 가운데에
사랑 계심을
미움은 모르지만
사랑하는 이는 안다네
비록 사랑은 아닐지언정 
 
절망 가운데에
희망 계심을
절망은 모르지만
희망하는 이는 안다네
비록 희망은 아닐지언정 
 
죽임 가운데에
살림 계심을
죽임은 모르지만
살리는 이는 안다네
비록 살림은 아닐지언정 
 
우상 가운데에
하느님 계심을
우상은 모르지만
하느님 닮은 이는 안다네
비록 하느님은 아닐지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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