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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18일 _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3-12-18 조회수 : 656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마태1,20)  
 
'나는?' 
 
오늘 복음(마태1,18-24)은 '마태오 복음사가가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한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의 초점은 '요셉'입니다. 반면 루카 복음사가가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기사에서는 '마리아'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마리아와 약혼한 요셉, 그는 법대로 사는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약혼한 상태에서 잉태를 했다는 것은 율법에서 결코 허용되지 않는 '죽음 그 자체'였습니다. 혼인해야 만이 합방이 허락되는 당시 법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의로운 요셉은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합니다.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 말합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마태1,20-21)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입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하느님께서 개입하십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하느님의 길로 인도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보잘것 없어보이는 요셉과 마리아를 선택하셔서 당신 구원 사업의 결정적 도구로 쓰십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실 예수님께서 탄생하십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이신 예수님, 메시아이시며 구세주이신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십니다. 이 시대에 정의와 평화를 꽃피우시기 위해 이 땅 위에 내려오십니다. 
 
이렇게 묵상하고 나니, 더 많은 것을 묵상하게 됩니다. 
 
'하느님 구원 사업의 도구로 잘 쓰여지고 있는지?'
'임마누엘이신 구세주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 안에서 해방의 삶을 살고 있는지?'
'이 땅에 정의와 평화가 꽃피도록 노력하고 있는지?'
... 
 
(~ 마태 20,34)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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