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12월 1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3-12-14 조회수 : 583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마태11,11) 
 
'세례자 요한!' 
 
오늘 복음(마태11,11-15)은 '세례자 요한에 관하여 말씀하시는 말씀'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로서, 예수님에 앞서 파견된 예언자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실 길을 미리 닦아놓는 '회개의 세례'를 선포했고, 이 사자(使者)의 역할에 충실했던 예언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세례자 요한을 두고, '그 어떠한 예언자보다 큰 인물'이라고 평가하시면서도, 하늘 나라에서는 그가 '가장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다."(마태11,14) 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은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기다림의 시간'이요 '깨어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나의 구원과 너의 구원을 위해 애써야 할 시간'입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또 하나의 세례자 요한이 되는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이 선포한 회개의 세례를 받는 것'입니다. 
 
지금 거의 모든 성당에서 '판공성사'를 보고 있습니다. 판공성사는 '지금까지의 나의 시간들을 잘 성찰하고, 영육의 더러움을 깨끗이 씻어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예수님께서 탄생하실 '또 하나의 구유'인 '마음의 구유를 만드는 것'입니다. 
 
판공성사를 부담스러워하지 말고, 판공성사를 잘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돌아오기만 하면 과거의 시간을 묻지 않으시면서 조건 없이 자비를 베풀어 주시는 주님께로 나아갑시다!
그리고 너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인도합시다!
그래서 모두가 함께 마음의 구유를 잘 만들어 놓고, 오시는 주님을 기쁘게 맞이합시다!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하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넘치시네."(화답송 후렴)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두려워하지 마라, 벌레 같은 야곱아, 구더기 같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이사41,13.14)  
 
(~ 마태13,17)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