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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21일 _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11-21 조회수 : 480

마태오 12,46-50 
 
지극한 겸손과 순명으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옥좌가 되신 성모님! 
 
 
그리스도교 신앙의 원천이요 정점인 성체성사의 아름다움과 가치, 중요성과 참된 의미를 잘 소개하는 영성서적이 출간되었습니다. 
 
'성체성사의 일곱가지 비밀'(비니플린저, 성바오로, 구입: 02-944-8300, www.paolo.kr)입니다. 
 
성체성사에 대한 정통 가톨릭 교회 교리는 물론 성체성사를 사랑했던 성인들의 가르침이 참으로 은혜롭습니다. 
 
성찬례는 그리스도교 생활 전체의 원천이며 정점이다. 다른 여러 성사들은 성찬례와 연결되어 있고 성찬례를 지향하고 있다.
실제로, 지극히 거룩한 성체성사 안에 교회의 모든 영적 선이 내포되어 있다.(교회헌장, 사제생활 교령) 
 
모든 미사에 성모 마리아께서 모든 천사와 천상 궁정 전체와 함께 현존하십니다.
미사때 마다 저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광휘가 빛나며 천사들과 성인들이 영광 속에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오상의 성 비오 신부) 
 
한번은 거룩한 영성체 뒤에 이러한 말이 들렸다. '너는 우리의 거처다.' 바로 그 순간, 나는 내 영혼 안에서 성부, 성자, 성령, 거룩한 삼위께서 현존하심을 느꼈다.(성녀 파우스티나) 
 
미사에 갈 때 우리는 천국에 가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상징이나 은유가 아니며, 우화나 비유도 아니다. 이것은 실제다.
우리는 미사에 갈 때 정말로 천국에 가는 것이다. 이는 음악의 수준이라든가 강론의 열정과는 상관없다.
우리가 참석하는 모든 미사에 해당하는 진실이다.
미사는, 정말로 각각의 모든 미사는 지상에 현존하는 천국이다. 
 
오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을 맞는 우리에게 베네딕도 16세 교황님의 가르침은
얼마나 은혜로운지 모릅니다. 
 
영성체를 위해 제대 가까이 나아가며 펼치는 우리의 손에 대한 설명인데...묵상해보니,
그 순간 표현되는 우리의 손 모양은 다름 아닌 성모님의 삶 그 자체입니다. 
 
영성체 때 신자들은 두 손으로 옥좌를 만드는 동시에 십자가 형태를 만들어야 합니다.
너무도 곱고 너무도 심오한 이 상징적 행동이야말로 그분에 관한 것입니다. 
 
사람의 두 손이 십자가를 형성하고, 이 십자가는 옥좌가 되어 왕께서 그 위에 앉습니다.
그러므로 펼쳐서 내민 손은 한 사람이 자신을 주님께 내어드리는 방식의 표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분을 향해 두 손을 펼쳐 보이면 그 두 손은 이 세상에서 그분 현존의 도구가 되고 그분 자비의 옥좌가 됩니다. 
 
주님께 온전히 봉헌되신 성모님의 한평생은 마치 영성체 순간 우리가 펼친 손과도 같았습니다.
지극한 겸손과 순명의 덕으로 무장한 성모님의 일생은 지극히 거룩하신 구세주 그리스도의 옥좌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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