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10월 2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10-23 조회수 : 480

<연중 제29주간 월요일>(10.23)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루카12,15)  
 
'어리석은 자!' 
 
오늘 복음(루카12,13-21)은 '탐욕을 조심하여라.'는 말씀과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입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상속문제의 중재를 요청하자, 예수님께서는 이 중재 요청을 거절하시면서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있지 않다."(루카12,15) 
 
그리고 이어서 그들에게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들려주시면서, 탐욕에 사로잡혀 있었던 어리석은 부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루카12,20-21)  
 
모든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그리고 참그리스도인들은 죽음을 뛰어넘지만, 죽음 너머에 있는 또 다른 세상에서 맞이할 수도 있는 '영원한 벌'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잠시 지나가는 이 세상 안에 머물러 있을 때, 잠시 소풍 나왔다가 떠나가는 유한한 시간 속에서 좀 더 '의미 있는 삶, 후회 없는 삶'을 살려고 노력합니다. 
 
'탐욕은 필요 이상으로 더 많이 가지려는 욕심'입니다. 어리석은 부자는 욕심 안에 갇혀 있어서,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사람이 되지 못했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부유하지 못한 사람'은 '남에게 베풀 줄 모르는 사람', 특히 '가난한 이웃에게 베풀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사람'은 잠시 지나가는 이 세상 안에 있을 때, 인생 소풍을 나왔을 때, '사랑의 덕, 나눔의 덕을 많이 쌓은 사람'입니다. '생명과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 바로 하느님이심을 믿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 예레 38,22) 
 


(이병우 루카 신부님)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