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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1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10-19 조회수 : 449

<연중 제28주간 목요일>(10.19)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루카11,52)  
 
'위선과 자비!' 
 
오늘 복음(루카11,47-54)은 '예수님께서 율법 교사들을 꾸짖으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율법 교사들을 질책하십니다. 그들의 위선을 꾸짖으십니다. 그들이 자기 조상들이 저지른 소행, 곧 예언자들을 거부한 행위를 따라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하느님의 나라로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그리로 들어가려는 이들을 막아 버렸기 때문입니다. 
 
'위선과 자비!' 
 
'위선'은 '믿음과 삶이 다름'을 의미합니다. 이런 의미 안에서 바라보면 모두가 위선자이지 않을까? 이 위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우리 가운데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그대로 위선자가 되어 '죄인'이 되고, 어떤 사람들은 이 위선으로부터 해방되어 '의인'이 됩니다. 그 중심에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자비'가 있습니다.  
 
예수님으로부터 꾸지람을 들은 바리사이들이나 율법 교사들은 '하느님의 자비'를 믿지 않았고, 이 자비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위선자'가 되었고, 그래서 예수님의 꾸지람을 듣게된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 받는 것은 '나의 의로운 행위'와 함께 '하느님의 자비'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자비가 절대적 전제'입니다. 하느님의 자비없이는 우리가 구원에 이르지 못합니다. 
 
'하느님의 또 다른 이름'은 '자비'입니다. 
 
오늘도 하느님의 자비를 믿고, 이 자비로 돌아갑시다! 그래서 나의 위선으로부터 해방됩시다!
그래서 다시 믿고, 믿는 바를 다시 살아냅시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신앙생활'입니다. 
 
"주님, 깊은 곳에서 당신께 부르짖습니다.
주님, 제 소리를 들으소서. 제가 애원하는 소리에 당신의 귀를 기울이소서.
주님, 당신께서 죄악을 살피신다면 주님, 누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당신께는 용서가 있으니 사람들이 당신을 경외하리이다."(시편130,1-4)  
 
(~ 예레 35,12)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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