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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1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10-13 조회수 : 537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버리는 자다."(루카11,23)  
 
'예수님 편에 서자!' 
 
오늘 복음(루카11,15-26)은 '예수님과 베엘제불에 대한 말씀'(15-23)과 되돌아오는 악령에 대한 말씀'(24-26)입니다.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이에 대해 기뻐하기는 커녕, 군중 가운데 몇 사람은 예수님께 이런 악담을 퍼붓습니다.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런 그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버리는 자다."(루카11,17.23)  
 
하느님의 나라와 사탄의 나라 사이에서, 그리고 예수님과 사탄 사이에서는 어느 누구도 중립적인 입장을 취할 수 없다는, 취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과 함께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사탄과 함께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사탄 편이든 예수님 편이든 어느 한쪽에 서야 합니다. 중립은 사탄 편을 드는 행위로 예수님 편에 서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 편에 서자!' 
 
그리고 이어서 예수님에 의해 악령이 떠나갔다고 해서 너무 자만하거나 안심하지  말라는 경고의 말씀, 늘 깨어 있어야 한다는 의미의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루카11,26) 
 
나는 어느 편인가?
나는 지금 깨어 있는가? 
 
우리늘 분열시키는 악마는 늘 우리 곁에 있고, 우리 주위를 맴돌면서 내 마음 안으로 들어오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1베드5,8 참조)  
 
정신차리고 늘 깨어있도록 합시다! 
 
(~ 예레 27,5)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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