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7주간 목요일>(10.12)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루카11,9)
'끊임없이 청하여라!'
오늘 복음(루카11,5-13)은 '끊임없이 청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기도를 통해 '무엇'을 기도해야 하는지를 가르치신 후에, 오늘 복음을 통해서 '왜' 또는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가르치십니다.
오늘 복음은 '하느님은 언제나 기도를 들어주시는 분이시기에 끈질기게 구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청하여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는 '기도하라.'는 말씀의 다른 표현들입니다. 그러니 '기도를 꾸준히 그리고 온 정성을 담아서 끈질기게 하면 하느님께서 주신다.'는 뜻입니다.
"너희 가운데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청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겠느냐? 달걀을 청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11,11-12)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11,13)
'기도를 잘하고 있는가?'
'기도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
'기도를 들어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신데, 기도하면서 내가 하느님이 되려고 하지는 않는지?'
우리는 단지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청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는 사람입니다.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우리는 주시는 하느님께 끊임없이 끈질지게 청할 뿐입니다.
지금 나의 기도가, 나의 청원기도가 올바른지를 한번 성찰해 보고, 기도하는 법, 청원기도를 드리는 법을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를 다시금 떠올려 보면서 '올바른 기도와 청원'을 통해 '성령'을 충만히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성령께서 나를 도와주실 것입니다.
이 성령께서 나를 구원으로 이끄시고,
나를 부활시켜 주실 것입니다.
"행복하여라,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화답송)
(~ 예레 26,9)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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