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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10-09 조회수 : 427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루카10,37) 
 
'착한 사마리아인이 되자!' 
 
오늘 복음(루카10,25-37)은 '가장 큰 계명'에 대한 말씀과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입니다. 
 
어떤 율법 교사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말합니다.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10,25)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십니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 있느냐? 너는 어떻게 읽었느냐?"(10,26) 그가 '가장 큰 계명'인 '하느님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계명'에 대해 말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십니다. "옳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10,28) 
 
그 율법 교사는 자기가 정당함을 드러내고 싶어서 예수님께,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10,29) 하고 묻습니다. 예수님께서 그의 이 물음에 응답하신 것이 바로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루카10,30-37)입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이런 질문 안에 머물러 봅니다. 
 
믿는 이들이 정말로 영원한 생명을 갈망하고 있는지?
믿는 이들이 정말로 영원한 생명을 최고의 목적으로 여기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그렇다면 지금보다는 많은 부분에서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바뀔 것입니다.
강도를 만나 초주검이 된 사람을 보고도 그를 피해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리는 사제나 레위인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큰 자비를 베풀어 진정한 이웃이 되어 준 '또 하나의 착한 사마리인들'이 여기저기에서 넘쳐 날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 영원한 생명을 받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신앙의 지식이 아니라,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가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 '단순하게 믿고 실행하는 것'입니다. '복음을 그대로 실행하는 것', '착한 사마리아인이 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제 나에게 말씀하십니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루카10,37)    
 
(~ 예레 23,18)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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