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가 서 있었다."(요한19,25)
'엄마의 고통!'
오늘 복음(요한19,25-27)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직전에 당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우리의 어머니가 되게 해 주신 말씀'입니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19,26)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19,27)
오늘은 주님의 어머니요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고통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성모님은 예수님 탄생 예고 때 드러내신 결정적인 순종이후, 한생을 당신 아들 예수님과 함께 하시면서 끝까지 순종의 삶을 사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길이 십자가의 길이었기 때문에 엄마 성모님의 길 또한 십자가의 길이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더 성모 칠고, 곧 성모님의 일곱 고통을 묵상하는 날입니다. '성모님의 칠고(七苦)'는 이렇습니다.
첫 번째 고통은 '시메온 예언자의 예언의 고통'입니다.
두 번째 고통은 '아기 예수님과 함께 이집트로 피난 가신 고통'입니다.
세 번째 고통은 '소년 예수님을 잃으신 고통'입니다.
네 번째 고통은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과 만나신 고통'입니다.
다섯 번째 고통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의 고통'입니다.
여섯 번째 고통은 '예수님의 성시를 품에 안으신 고통'입니다.
일곱 번째 고통은 '예수님을 돌무덤에 묻으신 고통'입니다.
성모신심이 큰 분들, 특히 레지오 단원들은 고통의 어머니처럼 고통을 잘 참아내고 이겨냅니다. 한생을 아들 예수와 함께하면서 그분의 뜻에 순종하신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직무 대리자로 살아가고 있는 사제들을 존경하고 그들의 말에 잘 순종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어머니요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 우리 신앙의 결정적 모범이신 성모님을 잘 공경하는 이들은 잘 참아냅니다. 그리고 말없이 겸손하게 묵묵하게 행동하면서 봉사합니다.
♥아멘♥
(~ 이사 21,17)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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