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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1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9-14 조회수 : 460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요한3,14)  

 

'십자가는 구원의 표징!' 

 

오늘 복음(요한3,13-17)은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와 이야기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위로부터, 곧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의 내용인 '우리의 구원, 우리의 영원한 생명을 위해 예수님께서 십자 나무에 들어 올려지셨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요한3,16-17)  

 

오늘은 성 십자가 현양 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나무에 들어 올려지신 것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실패와 죽음처럼 보이는 십자가를 바라보는 날이며, 십자가의 신비를 묵상하는 날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십자 나무에서 인류 구원을 이룩하시어, 죽음이 시작된 거기에서 생명이 솟아나고, 나무에서 패배한 인간을 나무에서 승리하게 하셨나이다."(감사송 中에서)  

 

십자가는 표징입니다.

십자가는 죽어야 부활할 수 있다는 승리의 표징입니다.

십자가는 죽음과 부활이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하나라는 신비의 표징입니다.  

 

그러니 십자가는 믿음의 본질이요 핵심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를 경배하고, 십자가를 지니고 다닙니다. 그래서 성당이나 가정의 중심이 되는 곳에 십자고상을 걸어놓고 있습니다.  

 

신앙의 본질이요 핵심인 십자가를 자주 바라보고, 십자가 신비 안에 숨겨져 있는 '죽음의 사랑'을 지금 여기에서 실천하도록 합시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15,12)  

 

(~ 이사 14,32)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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