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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1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9-12 조회수 : 450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루카6,12)  

 

'하느님 감사!' 

 

오늘 복음(루카6,12-19)은 '예수님께서 열두 사도를 뽑으시는 말씀'입니다.  

 

'놀라운 사실 하나'는 예수님께서 제자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시기 위해 산에 가셔서 밤을 새우며 기도하셨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기도로써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먼저 찾으신 예수님의 지혜에 놀랍습니다. 

 

'놀라운 사실 또 하나'는 그렇게 뽑힌 열두 사도의 면면을 보면 그리 대단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네 생각과 너무나도 달라 놀랍습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 모두가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사도들(봉사자들)이라는 사실과 하느님의 나라 건설과 우리의 구원이라는 하느님의 뜻이 지금 여기에서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서 먼저 기도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들인 우리 모두는 바로 이런 존재들입니다. 이런 존재들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하느님께서 이렇게 평범하고 부족하기까지 한 나를 하느님 구원 사업에 필요한 봉사자로 불러주셨다는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나를 봉사자로 쓰시겠다고 부르시면, 이를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하면서 기쁘게 "예!" 라고 응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부르심은 하느님의 부르심이고, 나에게 뛰어난 능력이 있어서 불러주신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일은 나의 인간적인 능력이나 힘으로 하기보다는,  예수님처럼 기도하면서 기도의 힘으로 합니다. 곧 하느님의 힘, 그리스도의 힘, 곧 성령의 힘으로 합니다.  

 

그러니 봉사를 제일 잘하는 모습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아버지께 나 자신을 온전히 맡겨드리면서, '기쁘게 하는 봉사'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였으니 그분 안에서 살아가십시오."(콜로2,6)  

 

(~ 이사 6,13)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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