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마태1,23)
'또 하나의 어머니!'
오늘 복음(마태1,1-1618-23)은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는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예수님께서 꾸며진 어떤 신화적 존재가 아니라, 뿌리가 있는 역사적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성을 지니신 분, 곧 신성과 인성을 함께 갖추신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가 우리에게 전하는 의미는 성경 전체의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있고, 성경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책, 예수 그리스도의 책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으로 태어나려면 어머니의 태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필요한 결정적 도구인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탄생 축일'입니다.
마리아의 배필인 요셉이 마리아와 같이 살기 전에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의로운 요셉이 파혼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합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1,20-21)
의로운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전하는 이 말씀에 순명합니다. 그래서 마리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모태가 되어 예수님을 세상에 낳아드립니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신자들에게 전하는 편지에서, 거룩한 행실로써 예수님을 낳아드리는 어머니가 되라고 권고합니다.('신자들에게 보내신 첫째 편지' 참조)
표양을 보여 다른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어야 할 거룩한 행실로써 예수님을 낳아드리는 또 하나의 어머니가 됩시다!
(~ 집회 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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