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2주간 화요일>(9.5)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루카4,33)
'성령을 따라가자!'
오늘 복음(루카4,31-37)은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는 말씀'입니다. 더러운 영이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예수님을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으로 알아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신원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그 더러운 영을 쫓아내십니다.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두 가지에 대해 함께 묵상하고 싶습니다.
하나는, 더러운 영(마귀)들도 정확하게 알아보고 있는 예수님을 나는 어떤 분으로 알고 있는가? 나에게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또 하나는 "나는 어떤 영에 이끌려 살고 있는가? 좋은 영인 성령인가? 아니면 더러운 영인 악령인가?"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저이가 권위와 힘을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루카4,36)
하느님의 권위와 하느님의 힘은 바로 성령이십니다.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흘러나오는 거룩한 영으로 신앙행위의 선물입니다. 곧 미사와 말씀과 기도의 선물입니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의 적대자 악마가 으르렁거리는 사자처럼 누구를 삼킬까 하고 찾아 돌아다닙니다."(1베드5,8)
사도 베드로의 이 말씀처럼, 더러운 영인 악령(마귀)은 호시탐탐 성령의 자리를 빼앗으려고 합니다.
하느님의 자리인 성령의 자리를 빼앗기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더러운 영을 쫓아냅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더러운 영아, 내게서 썩 나가거라."(구마기도)
성령의 열매는 사랑.기쁨.평화.인내.호의.선의.성실.온유.절제이며 '일치'입니다.
악령의 열매는 칠죄종인 교만.탐욕.음욕.분노.시기.인색.게으름이며 '갈라치기(분열)'입니다.
악령을 쫓아내고 하느님의 거룩한 영인 성령을 따라갑시다!
(~ 집회 39,35)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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