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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9-02 조회수 : 392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9.2)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루카2,35) 

 

'엄마의 표징을 본받자!' 

 

오늘 복음(루카2,27-35)은 '시메온의 노래'입니다. 예수님의 육화 사건, 곧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어 오시는 사건 안에 드러난 하느님의 찬미가가 세 개 있습니다. '즈카르야의 노래'와 '성모의 노래'와 오늘 복음인 '시메온의 노래'입니다. 

 

'즈카르야의 노래'는 시간경 기도인 성무일도 아침기도 때 바칩니다. 그리고 '성모의 노래'는 저녁기도 때, '시메온의 노래'는 끝기도 때 바칩니다. 

 

아기 예수님이 성전에 봉헌되는 순간에 함께 한 시메온은 이렇게 기쁨의 찬미가를 부릅니다.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2,29-32) 

 

그러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합니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루카2,34) 

 

'성모님의 표징!' 

 

우리는 성모 마리아를 사랑하고 공경합니다.

그 결정적 이유는 마리아가 '주님의 어머니이시고, 우리의 어머니'이시기 때문입니다. 저도 엄마를 사랑합니다. 그래서 어제 합천본당에 부임해 올 때 엄마와 함께 왔습니다. 

 

성모 마리아는 우리에게 '신앙의 모범'으로써 표징이 되셨습니다. "Fiat Voluntas Tua"(당신의 뜻대로 이루어지소서.) 라는 순종을 시작으로 끝까지 사랑하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 모두의 구원을 위해 사람이 되시고, 땀 흘리시고, 수난하시고 죽으신 예수님과 함께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모 마리아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진 표징입니다. 

 

우리도 성모님의 표징이 됩시다! 

 

(~ 집회 37,6)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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