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마태23,13.15)
'회개는 행복!'
오늘 복음(마태23,13-22)은 지난 주 토요일 복음에 이어지는 '위선자들에 대한 책망'입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위선을 책망하십니다. 하늘 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는 그들의 위선, 곧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들어가려는 이들마저 못 들어가게 하는 그들의 위선을 꾸짖으십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눈먼 인도자들인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위선을 꾸짖으십니다.
오늘은 회개의 아이콘이라고 불리는 성 아우구스티노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성녀 모니카 어머니의 맏아들인 아우구스티노는 젊은 시절을 방탕에 빠져 살았고, 극단적 영지주의(이원론)를 주창하는 마니교 이단에 깊이 빠져 있었습니다. 어머니 모니카의 간절한 끊임없는 기도와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영향으로 회개의 길을 걸어가신 분입니다. 어머니 모니카는 아들의 회개를 위해 무려 '십팔 년' 동안 기도했다고 합니다.
회개의 길로 들어선 성 아우구스티노는 자신의 회개를 기록한 참회의 자서전인 '고백록'을 썼고, 그는 이 고백록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늦게야 님을 사랑했습니다. 이렇듯 오랜, 이렇듯 새로운 아름다움이시여, 늦게야 당신을 사랑했삽나이다. 내 안에 님이 계시거늘 나는 밖에서, 나는 밖에서 님을 찾아 당신의 아리따운 피조물 속으로 더러운 몸을 쑤셔 넣었사오니! 님은 나와 같이 계시건만 나는 님과 같이 아니 있었나이다."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과 성령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 그리고 믿는 이들이 추구하는 행복 중에 가장 큰 행복은 '회개'입니다. 성 아우구스티노처럼 잘못된 길에서 올바른 길로 돌아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위선자들에 대한 책망을 보면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이 불행한 사람들입니다.
회개하는 행복한 사람들이 됩시다!
(~ 집회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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