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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2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8-22 조회수 : 496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마태19,23)  
 
'부자의 의미!' 
 
오늘 복음(마태19,23-30)은 어제 복음에 이어지는 말씀인 '하느님의 나라와 부자에 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다시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누가 구원 받을 수 있는가?" 
 
예수님의 말씀을 문자적 의미로만 받아들인다면, 부자는 구원에서 영원히 제외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정말 그럴까? 
 
하느님 나라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들은 비유적, 은유적 표현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문자로만 이해해서는 안 되고,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부자라는 단어에 숨겨져 있는 의미는 무엇인가?  
 
돈과 재물은 하느님의 축복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계명을 실천할 때 받는 복입니다.  
 
하지만 돈과 재물에는 유혹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바로 안주의 유혹이고, 우상숭배의 유혹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복을 자기소유로만 하는 유혹과 돈과 재물이 하느님의 자리를 차지하는 우상숭배의 유혹입니다. 
 
오늘 복음이 바로 '이런 유혹을 경계하라.'는 말씀으로...
오늘 복음이 단순히 돈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이 아니라, '돈의 노예가 된 사람들, 돈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 라는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니 저희는 무엇을 받겠습니까?"(19,27)  
 
"내 이름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아버지와 어머니,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 모두 백 배로 받을 것이고 영원한 생명도 받을 것이다. 그런데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19,29-30)  
 
(~ 지혜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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