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태16,24)
'구원의 길!'
오늘 복음(마태16,24-28)은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가에 대한 말씀'입니다.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은 하느님의 완전한 계시(드러남)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가야 하는가?'
예수님을 따라가려면 먼저 '자신을 버려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디가나 가장 큰 문제는 '나 자신'입니다. '나의 강한 에고(ego)'와 '내 안에 있는 내 것들, 곧 나의 육의 행실들(칠죄종)'이 가장 큰 문제이고, 이것이 '나와 너의 구원의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그러니 먼저 '나의 것을 비우라.'(자기비하)고 하십니다.
그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짊어져야 할 나의 십자가는 '나의 약함'입니다. 구원의 가장 큰 장애물인 내 것들을 비워내는 것이 너무나도 힘든 '나의 약함'입니다. 그리고 내 것들 때문에 찾아오는 아픔들과 예수님의 가치와 세상의 가치와의 충돌 때문에 겪게 되는 아픔 또한 내가 짊어져야 할 십자가입니다.
오늘은 스스로를 '성 프란치스코의 작은 나무'라고 말할 정도로 성 프란치스코를 사랑했고, 그의 길을 충실하게 따라간 '성 프란치스코의 영적 동반자인 성녀 클라라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성녀 클라라'는 아씨시의 귀족 집안 출신으로 성 프란치스코의 영성(삶)인 '작음(minorum)과 십자가 수난의 사랑(fratrum)'을 단순하게 따라간 분입니다. 성녀 클라라는 철저하게 가난과 겸손의 삶을 사셨고, 그런 수도회인 '클라라 수도회'를 세우셨습니다.
우리도 성녀 클라라와 성 프란치스코처럼 '단순하게, 충실하게 그리고 기쁘게' 예수 그리스도의 뒤를 따라갑시다!
"그때에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을 것이다."(마태16,27)
(~ 시편7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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