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9.수."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마태 15, 28)
고마움을
잃어버린 믿음은
호되게 병든
우리들
믿음입니다.
건강한 믿음은
일상의
부스러기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믿음입니다.
믿음의 조건은
언제나
낮아지는
사랑에 있습니다.
부스러기를
껴안는 시간이
실은 우리가
깨끗해지는
시간입니다.
떨어져 내린
부스러기가
마음을 활짝
열어줍니다.
부스러기를
만나는 시간이
내면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내려가기를
죽도록
싫어하는
우리를 향해
하느님께서는
부서지는
부스러기로
매순간
우리에게
오십니다.
우리의
삶과 생활은
부스러기의
총집합입니다.
부스러기를
존중하는 것이
삶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부스러기가
우리 편이 되어
우리와
함께 살려
우리에게
오고
있습니다.
조금만 머리를
숙여도
부스러기의
은총이 예쁜
꽃으로
피어납니다.
우리가 잡은
간절한
부스러기의
말씀
한 구절이
우리를 살립니다.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는
이 고마움이
여인과 딸을
살리는 믿음이
됩니다.
믿음이란
부스러기조차
감사하는
우리의
생활입니다.
부스러기에
숨어 계신
하느님을
진심으로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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