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보낼 필요가 없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마태14,16)
'예수님 안에 머물면!'
오늘 복음(마태14,13-21)은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 사화'입니다. 예수님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만도 오천 명가량을 배불리신 기적사화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죽음에 관한 소식을 들으신 예수님께서 외딴곳으로 가십니다. 그 소문을 듣고 여러 고을에서 군중이 예수님께 몰려옵니다.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군중을 돌려보내시어, 마을로 가서 스스로 먹을거리를 사게 하십시오." 하고 말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그들을 보낼 필요가 없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저희는 여기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가진 것이 없습니다." 하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그것들을 이리 가져오너라." 하시고는 빵과 물고기를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군중에게 나누어 주시니, 사람들은 모두 배분리 먹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습니다.
'예수님 안에 머물면!'
예수님의 생각과 말과 행위 안에 머물면 오병이어와 같은 기적은 늘 일어날 수 있고, 이와같은 기적을 우리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3년 세계 인구가 80억이 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계 인구 중에서 8억 명 정도가 기아에 허덕이고 있고, 배불리 먹는 사람들에 의해서 버려지는 음식물의 양이 꽤나 많다고 합니다. 좀 배부른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엾은 마음 안에 머물게 되면, 굶주림에 허덕이는 많은 형제자매들을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배고픔에 허덕이는 예수님의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더 채우려고 하는 욕심과 탐욕을 내려놓고 나눔을 실천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마태4,4)
(~ 시편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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