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그룹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청소년을 위한 텔레비전 공익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저도 어릴 때는 여러분처럼 하고 싶은 게 참 많았습니다. 버스 기사도 되고 싶었고, 매표소 직원도 되어 보고 싶었어요. 한때는 경찰관과 군인을 꿈꾸기도 했습니다. 하버드 대학 진학을 목표로 공부한 적도 있었죠.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는 그 어느 것 하나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절망하지 않았지요. 대신 꿈을 바꾸었죠. 심할 때는 일 년에 일곱, 여덟 번 꿈을 수정한 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대부분은 이루지 못했지만 그건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보다 중요한 건 꿈이 지닌 힘을 믿고 그것을 이룰 때까지 계속해서 도전하는 거예요.”
큰 공감을 가져오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윈의 말처럼, 꿈을 간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도중에 꿈이 변경되더라도 말입니다. 그러나 꿈을 아예 갖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해도 안 돼. 이것이 내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 편하고 쉬운 일만 할래. 다 귀찮아. 왜 내게는 갑부 부모님이 안 계실까?’ 등은 꿈이 꺾여 있는 말입니다. 이런 마음에는 ‘새로움’으로 나갈 동력이 전혀 없지요. 심지어 새로운 것을 보고도 전혀 새로울 수가 없을 것입니다. 관심도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매번 새롭게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분입니다. 새롭게 다가오시는 주님을 느끼려면 우리 역시 새로움을 받아들일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 마음은 어디에서 시작할까요? 맞습니다. 나의 꿈에서 시작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새롭게 시작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복음 말씀을 통해서 깨닫습니다. 주님께서는 사랑 그 자체이신 분이시죠. 그래서 우리 중 단 한 명도 예외 없이 구원의 길에 들어서길 바라십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는 원수인 악마가 뿌리는 가라지가 너무나 많습니다. 이 악마의 유혹에 빠져서 주님에게서 멀리 떨어져 사는 사람이 있게 됩니다. 그 유혹에 넘어갔다고 주님께서 “너는 유혹에 넘어갔으니 이제 가라지다. 지금 당장 뽑아 버리겠다.”라고 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상 종말이라는 수확 때까지 기다려주신다고 하십니다.
세상 종말이 언제인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날이 반드시 온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빨리 회개해서 좋은 밀의 모습으로 살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뜻을 받아들여서 새롭게 변화되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 새로움을 자기의 꿈에서 찾아야 합니다. 우리의 꿈은 하느님 나라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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