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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27일 _ 전삼용 요셉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7-27 조회수 : 569

마태오 13,10-17 
 
속세의 지혜도 찾지 않으면 천상의 지혜를 어떻게 얻으랴!  
 
 
오늘 복음은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 다음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왜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십니까?”라고 묻습니다.
예수님은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라는 아리송한 말씀을 하십니다. 
 
왜 제자들에게는 비유를 설명해주시고 군중들에게는 설명하지 않으실까요?
바로 제자들은 무언가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제자들이 세상 사람들보다 더 가진 것은 ‘지혜’입니다. 지혜는 비유를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비유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해할 능력이 되지 못하면 천상의 것은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속세의 지혜는 천상의 지혜로 오르는 사다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세상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는데,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찌 믿겠느냐?”(요한 3,12) 
 
제가 말하는 구원의 원리는 이 지상의 새로 태어남을 인정해야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받아들이고 어떤 사람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희생과 가르침으로 새로 태어나는 사실을 말하면 많은 이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아이가 저절로 어른이 되는 줄 압니다.
그 안에 부모의 피 흘림이 있습니다.
그 피 흘림은 사랑과 가르침으로 나뉘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은총과 진리로 하느님 자녀로 새로 태어나는 것은 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지혜를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세상의 지혜로 무장하여 비유 말씀을
이해할 수 있게 되어야 합니다.
이 세상의 지혜를 깨우친 이들만이 예수님의 비유를 이해하게 됩니다.  
 
여기 개신교 유명인 세 분의 예수님을 만난 간증을 보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들을 만나주시기 위해 미리 준비시키셨습니다.  
 
추상미 씨는 오래 기다렸던 아기가 자꾸 죽는 꿈을 꾸게 되자 극한 불안증과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자살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1층에서 이제 끝내자고 생각했을 때 예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내가 네 아버지이며 신랑이다. 내가 네 아버지이며 신랑이다.”
그리고 그녀를 손으로 일으켜주셨습니다.
그 이후로 우울증이 사라지고 기쁨이 찾아왔습니다. 
 
그녀에게 필요했던 것은 아버지의 사랑과 남편의 사랑이었습니다.
그들이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그녀를 채워줄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아버지와 남편은 다 연극배우이기 때문에 가족과 시간을 충분히 해줄 수 없었습니다. 
 
하느님은 이 세상에서 부족한 것부터 채워주십니다.
주님은 이 세상 것에서 시작하십니다. 
이영표 씨는 유럽에서 뛰는 게 소원이었습니다. 그러나 믿음은 없었습니다.
개신교는 더 싫어하였는데 그들이 배타적이고 그들의 삶이 진리를 증언하지 못하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네 삶의 주인은 누구냐?”라고 했습니다.
그는 “내 삶의 주인은 나지!”라고 자랑스럽게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깨닫게 됩니다.
내가 중요한 것은 하나도 내가 정하지 못한다는 것.
나의 성별, 탄생지, 탄생 연도, 나의 부모, 나의 이름 등 모든 것이 정해져 있고 내가 오늘 무엇을 먹을 것인지, 무엇을 입을 것인지 등 나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만 내가 결정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나의 삶의 주인은 내가 될 수 없고 그래서 죽음이 있고 하느님이 계시다면 나의 내세의 삶도 내가 정할 수 없음도 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믿음을 가지게 되었고 어느 예배 때 가슴에서 말도 안 되는 음성, 곧 “내가 너를 유럽으로 보내주겠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고 그 2주 뒤 히딩크 감독이 있는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하게 됩니다.
비로소 자신의 주인이 자신이 아님을 완전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차인표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차인표 씨는 어렸을 때부터 독실한 개신교 신자였지만, 예수님의 음성을 듣지 못했습니다.
지저스, 지저스란 연극의 예수님 역할을 4년이나 했지만, 그분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컴패션이란 단체에서 동인도 콜카타로
가난한 아이들을 만나러 갈 일이 있었습니다.
그는 일반 봉사자들과 섞이기 싫어서 일등석을 타고 갔습니다.
목사님이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좀 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한 아이가 다가오자 그는 그 말을 하려고 하는데 비로소 예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예수님은 하늘에 계시지 않고 가장 가난한 아이 옆에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났던 모든 사람이 똑같습니다.
이 세상 지혜를 무시하면 천상의 진리에는 절대 도달할 수 없습니다.
사다리 없이 지붕 위로 올라갈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배 없이 바다를 건널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이 세상의 지혜를 무시하지 맙시다. 지혜가 있는 이들에게서 배웁시다.
이 세상 사람들에게 먼저 배우지 못한다면 진리에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많은 책을 읽고 유튜브를 통해서라도 좋은 지혜를 배우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주님을 만나기 위해 부디 이 세상에서부터 잘 사는 사람, 착한 사람이 되려고 해야 합니다.
나는 이 세상 사람들의 눈에 잘 사는 사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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