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운 양 떼가 되느니 외로운 늑대가 되련다
강형욱 훈련사는 TV와 유튜브 방송을 하며 개통령이라 불릴 정도로 반려견을 키우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마냥 행복할까요? 요즘 그의 모습은 조금은 슬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는 훈련이 안 된 강아지들을 좋은 반려견이 될 수 있도록 훈련하고 많은 조언을 해 줍니다.
이 과정에서 견주들에게 화를 낼 때도 있고 호통을 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반려견을 떠나보낸 가족들에게는 위로도 해 줍니다.
한 번은 성탄절 선물로 반려견을 잃은 가족들에게 그 반려견과 똑같이 생긴 인형을 만들어 선물로 위로를 해 주는 방송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가족들의 사연을 들으며 자신이 눈물을 흘립니다.
자신도 얼마 전 반려견이 하늘의 별이 되었는데, 자신은 정작 삶에 치여 누구에게도 위로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나도 위로받고 싶었나 봐요….”
‘고독한 훈련사’에서 훈련사 24년 차에 찾아온 슬럼프에 대해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내가 뭐라고 잘 키우고 있다 못 키우고 있다를 말할 수 있나…. 모르겠어요.
그냥. 아직도 개에 대해 더 알고 싶고 배우고 싶고 세상의 모든 개를 만나고 싶어요.
나도 좀 위로를 받아보고 싶어요. 잘하고 있다고.”
최고가 되면 다 좋을까요? 이렇게 외롭고 고독합니다.
누구도 위로해주지 않습니다.
모두가 나의 위로가 있어야 하는 사람들뿐입니다.
그런데도 그 사람은 계속 사람들에게 칼을 주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혹은 “나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라고 하십니다.
최고에 있는 사람이 결국 주게 되는 것이 이러한 것들입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은 세상에서 사랑받을 수 없습니다. 안식이 없습니다.
다 안식을 요구하는 사람들만 만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인 우리도 이 세상에 칼을 주어 집안 식구가 원수가 되게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세상에 맞추기 위해, 세상에서 인정받기 위해 목표를 낮추겠습니까?
최고가 세상에서 안식을 누릴 수 없는 이유는 세상의 생태 교란종처럼 되기 때문입니다.
잘살고 있는 세상 사람들을 교란하는 이들이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박해받습니다.
예수님은 당신 제자들에게 모든 이들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도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무리에 속하는 것보다 옳은 방향으로 고독하게 나아가는 편이 낫습니다.
백종원 씨가 나폴리에서 음식 장사를 하는 프로그램에서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섰는데 다 감당할 수 없을 때 생각해 낸 것이 ‘도시락’이었습니다.
굳이 그런 것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데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스태프들이 10유로에 먹는 도시락이 너무 허접하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태리는 식사를 매우 오래하기 때문에 도시락으로 빨리 먹고 끝내는 것은 생리에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도시락을 팔아도 그 상태가 매우 열악합니다.
실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는 비주얼이 좋은 도시락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나폴리의 10유로 도시락을 전멸을 내고 가는 거야. 내 특기거덩, 시장 교란시키는 거.”
백종원 씨는 요식업의 전문가이기 때문에 어떤 틈으로 들어가면 성공할 수 있는지가 보입니다.
그것이 보이면 그 시장은 교란 상황이 일어납니다.
최고는 어쨌거나 세상을 교란합니다.
그러면 그 세상에서 사랑받을 수 있을까요? 당연히 제거 대상이 됩니다.
말씀을 전하는 이들도 이와 같습니다.
돈과 맛있는 것, 명예욕과 싸워 이겨야 한다고 하면 이 세상에 누가 좋아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더라도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 사람이 그리스도의 제자입니다.
백종원 씨는 예산 국밥 거리에 분열이 일어나서 결국엔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또 골목상권에 독점이 심하다고 국회에 불려 가서 “의원님, 너무하십니다”라고 말해야 했습니다.
그러면 이런 것 때문에 포기해야 할까요? 절대 그래 보이지 않습니다.
약한 양 떼에 속하느니 고독한 늑대가 되는 것을 선택할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제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차갑게 있느니 불을 지르는 사람이 되고 비겁한 평화 속에 머무느니 칼을 주는 사람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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