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마태13,3)
'겸손의 덕!'
오늘 복음(마태13,1-23)은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와 비유로 말씀하시는 이유와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설명하시는 말씀'입니다.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통해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를 설명하십니다. 오늘이 농민주일인데, 이 비유를 '농부의 비유'라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농부들은 늘 흙과 씨름합니다. 좋은 결실을 내기 위해 땅을 벗 삼아 살아갑니다. 씨가 뿌려지는 땅을 고르고 또 고르면서, 좋은 땅을 만들기 위해서 땀을 흘립니다. 이렇게 땅을 벗 삼아 살아가는 이들은 대체로 마음이 순하고 겸손합니다. 땅이 낮은 곳에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의 나라 건설을 위해 애써야 하고, 특히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 땀 흘리는 농부처럼 애써야 한다는 메시지를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통해 선포하십니다.
하느님 나라의 관한 '말씀의 씨'가 매일 뿌려지고 있습니다. 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이신 예수님께서 매일 '복음의 씨'를 뿌리고 계십니다. '내 마음의 밭'이 좋은 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내 마음의 밭을 좋은 땅이 되게 하는 삶입니다.
때가 되면 사라지는 세상 가치들에 파묻혀 있거나, 겸손의 덕을 멀리하고 욕심과 교만 속에 파묻혀 있으면, 하느님과 하느님의 뜻도 보이지 않고, 매일 뿌려지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하느님의 나라는 나와 상관없는 공허한 나라가 되고 맙니다.
하느님의 땅이요 공동의 집인 지구가 몹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어디는 물 폭탄을 맞고, 또 어디는 폭염과 가뭄과 추위에 떠는 기후변화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피조물을 잘 다스려야 하는 인간의 욕심과 교만이 낳은 결과입니다.
내려놓아야 합니다.
땀을 흘려야 합니다.
그래서 함께 잘 살 수 있습니다
(~ 1마카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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