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7월 1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7-14 조회수 : 29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마태10,22)  
 
'견딤의 신앙!' 
 
오늘 복음(마태10,16-23)은 계속 이어지는 '파견사화'로써, 사도들이 만나게 될 박해에 대한 말씀입니다. "사람들을 조심하여라."고 말씀하시면서, 사도들이 '채찍질 당하고, 끌려가고,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의하면 '신앙은 견딤의 신앙'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견디는 자가 승리하는 신앙'입니다.
'늘 지금 첫째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면서 견디는 신앙'입니다.  
 
점점 더 신앙생활하기가 힘든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 결정적인 이유는 신앙생활의 근본이신 하느님께서 자리를 빼앗기셨기 때문입니다. 돈과 권력과 명예와 이념이라는 세상 가치가 하느님의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상숭배'입니다.  
 
누구는 "하느님도 까불면 죽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 건설을 위해 애쓰고 있는 이들을 박해합니다.
하느님을 믿고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인 영원한 생명을 희망하는 신자들 안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참으로 힘든 세상입니다.
복음 대로 사는 것도 힘들고, 복음을 너와 세상에 전하는 것도 힘든 세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대충 사는 신앙생활을 원하지 않으시고, 또 사랑하는 사람들이나 마음에 맞는 사람들하고만 어울리는 '끼리끼리의 신앙생활'을 원하지도 않으십니다.
그러니 지금 우리의 상황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박해의 상황입니다. 
 
고통과 박해는 나의 부족함으로부터 오기도 하고, 너와 세상을 통해 오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너머에 구원이 있으니, 이 고통과 박해를 견디어 내라고, 끝까지 견디어 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도 끝까지 견디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견디어 냅시다!  
 
(~ 1마카 10,89)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