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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6-09 조회수 : 344

"어찌하여 율법 학자들은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하느냐?."(마르12,35)  
 

'나에게 예수는?' 
 
오늘 복음(마르12,35-37)은 '다윗의 자손이시며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곧 예수님의 신원에 대한 말씀'입니다. 
 
"어찌하여 율법 학자들은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하느냐? 이렇듯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마르12,35.37)  
 
예수님의 이 말씀 안에 드러나 있듯이 로마의 식민지배에서 자신들을 구해 줄 강한 메시아의 도래를 희망하고 있었던 유다인들은 메시아로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예수님의 인성(다윗의 자손)' 안에만 갇혀 있었고, '예수님의 신성(주님)'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단'은 '아리우스 이단'의 경우처럼, 예수님의 신성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마리아의 태를 통해 이 세상에 오신 다윗의 자손이시며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죄와 죽음으로부터 해방시켜 줄 영적인 구원자요 구세주이십니다. 
 
'나는 예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나에게 예수는 누구인가?'
'예수가 나의 구세주인가?'  
 
우리는 참으로 나약한 존재이기에 자주 넘어집니다.
하지만 예수가 나의 구세주이시기에 넘어짐에서 다시 일어섭니다.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것에 반복이 우리의 삶이고, 그 중심에 메시아요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 계십니다. 이것이 믿는 이들의 삶이요 신앙생활입니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28,20)  
 
구세주께서 항상 우리 곁에 있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에게 내려진 '하느님의 큰 은총 중에 은총'입니다.  
 
이 은총의 힘으로 날마다 힘듦과 슬픔을 딛고 일어서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이단자'는 나의 구세주가 옆에 계신데도 다시 일어서지 않는 것입니다. 
 
(~2열왕23,20)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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