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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1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5-16 조회수 : 253

"보호자께서 오시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다."(요한16,8)  
 

오늘 복음(요한16,5-11)은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떠나가십니다.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요한16,5) 떠나가시기에 앞서 보호자 성령을 약속하시고, 그 성령께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당신 외아들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이는 세상 구원을 위한 하느님 아버지의 마지막 히든 카드였습니다. 세상의 구원자, 우리의 구원자로 이 세상에 파견되신 예수님은 땀과 수난과 죽음과 부활로 이 세상에서 하셔야만 했던 모든 일을 끝마치시고, 이제 하늘로 올라가시는 마지막 여정을 앞두고 계십니다.   
 
돌아오는 다음 주일(5.21)이 바로 이 지상에서의 예수님의 마지막 여정을 기리는 '주님승천대축일'입니다.  
 
제자들이 스승이신 예수님과의 이별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 마음 안에 근심이 가득 찼습니다. 이별은 슬픔입니다. 더욱이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더욱 큰 슬픔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제자들을 위로하시면서 제자들을 지켜 줄 보호자를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너희에게 진실을 말하는데,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시지 않으신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요한16,7)  
 
지금 우리는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시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또 하나의 위격으로 존재하시는 보호자, 곧 성령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믿는 이들은 이 성령께 나의 모든 존재를 내어맡긴 사람들입니다. 이 성령께서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우리의 그릇된 생각을 밝혀주십니다. 
 
성령을 청하고 또 청합시다!
그리고 이 성령께 나의 온 존재를 내어맡깁시다!
그래서 지금 여기에서부터 구원을 받읍시다!  
 
(~ 2열왕 14,29)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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