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루카24,47)
오늘 복음(루카24,35-48)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부여하시는 말씀'입니다.
엠마오로 떠났던 두 제자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하고 있을 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직접 나타나시어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인사하십니다.
예수님의 죽음 안에만 갇혀 있어서 그분의 부활을 믿지 못하고 있었던 제자들은 너무나 무섭고 두려워하며 예수님을 유령으로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런 그들에게 직접 당신의 손과 발을 직접 보여주시고, 그들 앞에서 식사도 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십니다. 이어 제자들에게 사명을 부여하십니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루카24,46-47)
오늘 독서(사도3,11-26)는 '베드로 사도가 솔로몬 주랑에서 한 설교'입니다.
"나는 은도 금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진 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일어나 걸으시오."(사도3,6)
베드로 사도의 이 말로 모태에서부터 불구자 였던 사람이 치유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이 기적을 보고 이상하게 여기는 이들에게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생명의 영도자를 죽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그분을 다시 일으키셨고, 우리는 그 증인입니다. 그러므로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와 여러분의 죄가 지워지게 하십시오."(사도3,15.19)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시고 발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은 '회개하는 사람들'입니다.
(~ 2열왕4,37)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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