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요한20,18)
'회개의 세례!'
오늘 복음(요한20,11-18)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나타나신 말씀'입니다. 마리아 막달레나가 빈무덤의 모습을 보고 슬피웁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이미 세 번에 걸쳐 예고된 사건이었는데도, 참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사건이라는 것이 마리아 막달레나의 모습을 통해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요한20,15a)
"선생님, 선생님께서 그분을 옮겨 가셨으면 어디에 모셨는지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모셔 가겠습니다."(요한20,15b)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하는 마리아를 부르십니다.
"마리아야!" 그러자 마리아는 돌아서서 "라뿌니!(스승님!)" 하고 부릅니다. 그렇게 마리아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하고 말합니다.
오늘 독서(사도2,36-41)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전하는 베드로 사도의 오순절 설교를 듣고 '개종한 첫 사람들'의 모습을 전하고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의 설교를 듣고 사람들이 마음 아파하면서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말합니다. "형제 여러분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베드로가 말합니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타락한 세대로부터 자신을 구원하십시오."(사도2,38-39.40)
베드로 사도의 설교를 듣고 '삼천 명가량'이 세례를 받아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납니다.
'회개의 세례!'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믿어야 할 최고 정점(꼭대기)에 자리잡고 있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그 결과로 주어지는 은총이 '회개'입니다. '회개의 세례인 다시 태어남(나의 부활)'입니다.
다시 태어납시다!
(~ 2열왕2,25)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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