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심판하지 마라."(루카 6, 37)
서로가
서로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서로를 향한
심판입니다.
되돌아갈 수 없는
심판의 길입니다.
심판은 심판끼리
모이고 자비는
자비를
불러들입니다.
심판의 속을
들춰보면
거기에는
주님께서
계시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식으로
살아야 할지를
잘 가르쳐 주십니다.
아버지 하느님을
닮은
자비로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자비로운 사람은
남을 심판하지
않습니다.
자비로운 사람은
남을 단죄하지
않습니다.
자비로운 사람은
용서하는
사람입니다.
오고 가는 것이
심판이 아니라
용서이길
기도드립니다.
더 아파하시는
주님을 만나는
사순입니다.
언젠가 우리도
가야할 용서의
길을 먼저
걸어가십니다.
되돌려드릴 수 없는
끝없는 용서의
길입니다.
오히려
하느님께
용서를 구해야 할
우리들입니다.
심판은
환불이 되지만
용서는
환불이 되지
않습니다.
용서는
하느님께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심판과 단죄의
되질이 아닌
용서와 자비로
되질하는
사순의 오늘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