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마르9,25)
'기도합시다!'
오늘 복음(마르9,14-29)은 '예수님께서 어떤 아이에게서 더러운 영을 내쫓으시는 말씀'입니다. 군중 가운데 한 사람이 어릴 적부터 벙어리 영이 들린 아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그 아이에게서 더러운 영을 내쫓으십니다. "벙어리, 귀머거리 영아, 내가 너에게 명령한다. 그 아이에게서 나가라. 그리고 다시는 그에게 들어가지 마라."(9,25)
제자들도 그 더러운 영을 쫓아내려고 했지만 그들은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어째서 저희는 그 영을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9,28)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9,29)
문제는 내가 문제입니다.
문제는 내 안에 자리잡고 있는 더러운 영이 문제입니다.
내 안에 좋은 영, 깨끗한 영, 곧 성령이 자리잡고 있으면 문제될 것도 없고,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내가 문제입니다.
깨어있지 못한 내가 문제입니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의 적대자가 으르렁거리는 사자처럼 누구를 삼킬까 하고 찾아 돌아다닙니다."(1베드5,8)
베드로 사도의 이 말씀처럼 더러운 영은 매순간 호시탐탐 나를 노리고 있습니다. 깨어있지 못한 나의 빈틈을.
'기도합시다!'
끊임없는 기도, 깨어 있음의 기도, 살아있는 기도,
특히 십자가 사건을 통해 드러난 주님 사랑을 늘 기억하는 기도, 그 극진한 사랑 안에 머무는 그런 살아있는 기도를 합시다!
그런 기도가 행해질 때, 성령이 함께 합니다.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더러운 영에 이끌리지 않고,
내 안에 있는 더러운 영을 내쫓을 수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호시탐탐 나의 빈틈을 노리고 있는 더러운 영이 내 안으로 들어옵니다.
'기도합시다!'
(~ 1사무 14,27)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