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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14일 _ 전삼용 요셉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11-14 조회수 : 607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주님,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1%의 영감이 필요하다 
 
 
인도 출신 의사이며 심신 의학의 창시자이고 영신수행 지도자인 디팩 초프라 란 사람의 자녀교육 방법은 창조의 진리를 깨달은 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에게는 두 아들이 있습니다. 
두 아들이 공부를 해야 될 나이가 되었을 때 초프라는 아들에게 지치지 않고 한 가지만 당부했습니다.
“네가 만약 공부를 못해서 실패해도 아빠가 다 책임질 테니까, 넌 한 가지만 생각해라.
‘네가 세상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그것 하나만을 생각하길 바란다.” 
 
아이들은 정말 남에게 어떤 도움을 줄 것인가만을 생각했고, 주위의 모든 친구들에게 항상 도움을 주는 소년들이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주위의 모든 친구들이 이 아이들을 좋아했고, 선거를 하면 항상 반장, 학생회장을 하게 되었고, 이들이 내는 안건들은 틀림없이 다 통과가 되었습니다. 
 
중, 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더 큰 영역으로 도움의 손길을 뻗쳤습니다.
무거운 짐을 들고 가시는 할머니를 도와드리고, 정원을 돌보는 이웃을 도와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제는 학교 아이들뿐만 아니라 주위 이웃들에게서도 큰 사랑을 받고 크게 되었습니다.
사랑을 많이 받는 아이들이 잘못 클 수 있을까요? 
 
두 아들 다 장학생으로 졸업하여, 하나는 하버드 대학의 교수가 되었고, 하나는 사업을 해서 크게 성공하였습니다.
이 아버지의 교육방법과 우리나라 교육 방법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우리나라는 열심히 공부는 시키지만 가장 중요한 1%가 빠져있습니다.
이 1%가 빠져있다면 아무리 많은 노력을 해도 다 헛된 것이 되고 맙니다. 
 
디팩 쵸프라 는 세상의 법칙이 ‘주면 행복하다.’라는 것을 믿었기 때문에 자녀를 훌륭하게 키운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이런 믿음이 있을까요?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이 에디슨의 명언이 사실 명언들 중 가장 뜻이 잘못 알려진 것 중 하나라고 합니다.
보통 이 명언은 1%의 천재성이나 영감보다는 99%의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뜻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에디슨은 이 발언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신문기자에게 말한 것은 1%의 영감이 없으면 99%의 노력은 소용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신문에서는 1%의 영감이 중요한 게 아니라 99%의 노력에 중점을 두고 보도했습니다.
내 메시지와 진실을 잘못 전달한 것이지요.” 
 
1%의 직감, 즉 직감이나 믿음이 없으면 99%의 노력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리코의 소경은 구걸하며 앉아 있다가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소리를 듣고는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소리소리 지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네가 뭔데 그렇게 소리를 질러?”하며 나무랍니다.
그러나 소경은 더 크게 소리를 지릅니다.  
예수님은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라고 물으시고, 소경은 다시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청합니다. 
 
그랬더니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즉 다시 보게 된 것이나, 구원을 받는 것이 인간의 99%의 노력이 아니라 바로 1%의 직관과 믿음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99%의 노력이 나올 수 있는 것은 1%의 직관과 믿음 때문입니다.
믿음이 있어야 노력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무엇을 찾을 때도 마찬가지로, 부부 관계가 끝까지 유지될 수 있는 것도 반드시 그 물건이 여기에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우리의 관계를 하느님께서 맺어주셨다는 믿음이 바탕이 되어야합니다. 
 
결혼하여 잘 살아가려고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이 관계를 하느님께서 맺어주셨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 더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느님께 무언가를 청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분께서 모든 것을 주실 것이라는 믿음, 그것이 끝까지 지치지 않고 청할 수 있게 만드는 밑거름입니다. 
 
브라질을 가난과 빚에서 벗어나게 했던 사람이 룰라 대통령입니다.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하고 글도 모르는 그는 ‘경제학자들이 다 반대했지만,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길임을 믿었습니다.
이런 1%의 영감이 한 나라를 바꾸어 놓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노력만 하지 말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부터 찾아서 하는 일에 영감을 부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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