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루카1,42)
'가장 복되신 어머니시여!'
오늘은 주님의 어머니요 우리의 어머니이신 마리아께서 이 지상에서의 삶을 마치시고 하늘나로 들어 올려지신 것을 기념하는 큰 축일이자 의무대축일인 '성모승천대축일'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되어 나라와 주권을 다시 찾은 '제77주년 광복절'입니다. 민족의 해방을 위해 애쓰시다가 순직한 많은 애국지사들을 기억하며 기도합니다.
마리아의 방문을 받은 엘리사벳이 칭송하고 있는 것처럼, 마리아는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신 분입니다. 엘리사벳은 그 이유에 대해, "Fiat Voluntas Tua!" 곧,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셨기 때문에. 그래서 주님의 어머니가 되셨기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주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는 그렇게 주님의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한 생을 주님이신 당신 아들의 곁을 떠나지 않으면서 끝까지, 철저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순종하셨습니다. 그 은총의 결실이 바로 성모승천입니다.
성모승천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해지는 '희망의 표지'입니다. 성모 마리아처럼 주님 뜻에 순종하면서 산 모든 사람들이 누리게 될 구원의 영광을 미리 보여주는 '위로와 희망의 표지'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처럼 하늘로 들어 올려져 천상 예루살렘에서 영원히 살기를 희망합니다. 그 희망이 이루어지게 하려면 잠시 지나가는 이 세상에서 성모 마리아처럼 살아야합니다.
그 어떤 나라 신자보다 우리나라 신자들의 성모신심이 큽니다. 개신교 신자들이 "천주교는 마리아교다." 라고 착각하게 할 정도로 신앙의 모범이신 성모님을 공경하면서 사랑합니다. 그래서 묵주기도도 많이 바치고, 성모 마리아의 군대인 레지오 단원도 많고, 성모님 발현지 성지순례도 많이 갑니다.
하지만 그 모든 성모신심 활동의 본질이요 핵심은 지금 여기에서 성모님처럼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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