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루카10,20)
'새 창조인 부활의 삶!'
예수님께서 일흔두 명의 제자를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짝지어 보내십니다.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루카10,3)
그들에게 주어진 사명은 '병자들을 고쳐주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험난한 세상 안으로 파견되어진 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와 예수님께 말합니다.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루카10,17)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십니다.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루카10,18.20)
오늘 제1독서는 이사야 예언서의 끝장(66장)의 말씀인데, 예루살렘의 구원, 충실하게 주님의 길을 걸어간 이들에게 주어지는 생명에 관한 말씀입니다.
"보라, 내가 예루살렘에, 평화를 강물처럼 끌어들이리라. 민족들의 영화를, 넘쳐흐르는 시내처럼 끌어들이리라."(66,12)
장차 우리의 궁극적 목적인 영원한 생명과 평화와 기쁨이 있는 '천상예루살렘의 모습'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2독서인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 말씀은, 그곳에 이르게 하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한 말씀'입니다.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어떠한 것도 자랑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실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새 창조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는 아무도 나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나는 예수님의 낙인을 내 몸에 지니고 있습니다."(6,14.15.17)
믿는 이들에게는 예수님의 낙인(인호)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사도 바오로처럼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자랑하고, 새 창조인 부활의 삶을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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