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마르8,21)
'깨달음을 위하여!'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누룩'은 '빵'을 만들 때 꼭 필요한 재료입니다.
빵을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린 제자들은,
"너희는 주의하여라. 바리사이들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마르8,15)는 예수님의 분부에, 자기들이 가져오지 않은 빵을 생각하면서 수군거립니다.
예수님께서 그런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빵이 없다고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그렇게도 완고하냐?"(마르8,17)
그리고 두 번에 걸쳐 일으키신 '빵의 기적'을 상기시켜 주시면서,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당신과 함께하고 있음에 대해 깨닫지 못하고 있는 제자들의 완고함을 깨워 주십니다.
오늘 독서에서 야고보 사도는 말합니다.
"시련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렇게 시험을 통과하면, 그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화관을 받을 것입니다.
온갖 좋은 선물과 모든 완전한 은사는 위에서 옵니다. 빛의 아버지에게서 내려오는 것입니다."(야고1,12.17)
날마다 복음을 통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을 잘 깨닫고, 또한 찾아오는 시련을 잘 견디어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침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침묵 안에 머물면서 '되새김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예수님 안에 머무는 '거룩한 행위'이고, 예수님께서 내 안에 머무시는 '신적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이 '거룩한 행위'와 '신적 행위'가 '내 안에서 함께 일어날 때', 우리는 말씀을 보다 더 잘 깨닫게 되고, 시련을 잘 견디어 내는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누룩의 의미'는,
더 큰 악의 모습으로 부풀어지게 만드는 바리사이들과 헤로데의 '거짓과 위선'이라고 묵상했습니다.
'거짓과 위선을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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