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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1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2-12 조회수 : 1115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마르8,2) 
 
'공정과 정의!' 
 
먹을 것이 없어 배고픔에 지쳐있는 당신의 군중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을 드러내십니다.
제자들이 갖고 있었던 '빵 일곱 개와 작은 물고기 몇 마리로 사천 명가량이 배불리 먹고도 일곱 바구니가 남는 기적'을 일으키십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을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의 뜻'입니다. 
 
한 쪽으로 치우쳐있는 모습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하느님의 나라인 '고루 살이의 세상'을 만들어 내는 것,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뜻인, '진정한 의미의 공정과 정의'입니다. 
 
요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좋은 말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공정과 정의'를 모든 후보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다짐입니다.
이 다짐을 단순히 구호로만 외치는 후보가 아니라,
이 공정과 정의를 보다 더 잘 실현해 낼 수 있는 후보가 대통령으로 뽑혔으면 좋겠습니다. 
 
성경과 복음이 우리에게 재촉하고 있는 바는, 우리 주변에 있는 '가난하고 배고픈 이들, 사회적 약자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마르8,5)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내가 땀 흘려 얻게 된 내 것을 가지고 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단 말인가?' 
 
'내 것을 가지고 내 마음 대로 할 수 있다.'는 말은 모든 것의 원주인이신 하느님께만 유보되어 있는 말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하느님의 것을 내 이웃을 통해 하느님께 내 드려야 합니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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