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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2-02 조회수 : 956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루카2,22) 
 
'봉헌의 삶!' 
 
오늘은 아기 예수님께서 하느님께 봉헌되신 것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주님봉헌축일'입니다.
그리고 '수도자들의 날'인 '축성 생활의 날'입니다. 하느님께 자신을 온전히 봉헌하고 기쁘게 봉헌의 삶, 증언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수도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예수님께서 봉헌되십니다.
예수님께서 봉헌의 삶을 사십니다.
이 봉헌은 당신 뜻대로가 아닌 하느님 아버지의 뜻대로 사시겠다는 의미이며, 그리고 그 결정체는 우리의 구원을 위한 희생제물인 '십자가 죽음'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모든 이들, 열두 제자들로부터 시작된 수많은 제자들, 성인성녀들, 예수님 봉헌의 순간을 목격한 시메온과 한나 예언자와 그리고 이 땅에 있는 많은 성직자들이나 수도자들과 오늘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 모두는, 예수님처럼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한 사람들입니다. 
 
내 뜻대로 살지 않고, 예수님을 통해 완전하게 드러난 하느님 아버지의 뜻대로 살겠다고 약속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이 약속을 지금 여기에서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주님봉헌축일을 맞이해서 하느님께 봉헌한 나의 약속을 기억하고, 이 약속을 잘 실행하고 있는지 한번 조용히 성찰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의 부족함을 하느님 자비에 맡겨드리고, 다시 '봉헌의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오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하느님 앞에 엎드려 간절히 비오니, 사람이 되신 외아드님께서 오늘 성전에서 봉헌되셨듯이, 저희도 깨끗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저희 자신을 봉헌하게 하소서. 아멘."(본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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