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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1-09 조회수 : 1416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11.9)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요한2,19) 
 
'성령의 성전인 나의 몸!' 
 
오늘은 서기324년, 콘스탄티누스 대사제가 라테라노 대성전을 지어 봉헌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라테라노 대성전은 현재의 성 베드로 대성전이 봉헌(1626년)되기 이전, 천 년 동안 역대 교황이 거주하던, 교회의 행정 중심지였습니다. 
 
오늘 복음은 '성전 정화'에 관한 말씀입니다.
기도의 집인 성전이 장사하는 집으로 더럽혀진 모습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대단히 분노하십니다. 
 
"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다."(요한2,15) 
 
그러자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이런 일을 해도 된다는 무슨 표징을 보여 줄 수 있소?"(요한2,18) 하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요한2,19) 
 
하지만 예수님께서 당신 몸을 두고 하신 이 말씀, 당신께서 죽으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시는 것을 두고 하신 이 말씀을 그들은 깨닫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십니다.
단순한 건축물만이 성전이 아니라, 우리의 몸도 성전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십니다. 
 
사도 바오로는 다음의 말씀으로 예수님께서 일깨워 주신 것을 다시금 확인시킵니다. 
 
"여러분이 바로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르십니까? 여러분이 바로 하느님의 성전입니다."(1코린3,16.17) 
 
"여러분의 몸이 여러분 안에 계시는 성령의 성전임을 모릅니까?"(1코린6,19) 
 
하느님의 성전인 나의 몸,
더럽혀진 나의 몸을 정화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이 시간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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